보이즈플래닛도 이제 다음 주가 막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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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플래닛도 이제 다음 주가 막방이다. 정말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아이돌 서바였다. 아마 이 이전으로는 아이랜드가 마지막이었을 거다. 매주 꾸준히 본방을 봤지만, 굉장히 건조하게 달렸다. 명확한 원픽도 없이 철저하게 예능으로만 감상했다. 다년간 여러 아이돌 서바를 거치면서 너무 많이 상처받았고 어느 정도 해탈했다. 이젠 좋아하는 애가 데뷔 못 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본다. 순간순간 과몰입하려다가도 서바이벌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데뷔조의 리얼리티를 보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면 편안해진다.

 

예전부터 생방 갈 18명이 정해지고 나면, 그 18명에 대한 감상을 써보려고 했다. 포기했다. 18명은 너무 많다… 내 데뷔조 픽이 누군지 정도나 쓰려고 한다. 참가자들 보면서 내가 갖는 생각은 대체로 데뷔했으면좋겠다/데뷔하든가말든가/데뷔안했으면좋겠다 이렇게 셋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그 중에서 데뷔했으면 좋겠다에 속하는 참가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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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빈

거의 결점이 없다. 기본적으로 능력치가 좋고 말이나 행동을 신중하게 해서 책잡힐 일을 안 만든다. 이런 게 가능한가 싶게 완벽해 보여서 무슨 데못죽 같은 회귀물 보는 것 같다. 안정적으로 1위 유지해줘서 좋다. 데뷔 후가 더 기대된다.

 

 

장하오

진짜 제노포빅 오지는 이야기지만… 나한테는 사실 G그룹이면 일단 마이너스를 깔고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만약 외국인인데도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으면 그건 그 마이너스적 요소를 상쇄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거다. 장하오는 중국인이지만 능력치 좋고 한국말 열심히 잘 하니까 데뷔조에 포함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내 생각과는 상관없이 이미 데뷔할 게 정해져 있는 사람임.

 

 

김지웅

잘생겼음. 그 이상의 말은 더 필요 없는 듯.

 

 

한유진 김규빈

잘생기고 어린 사람들 데뷔하세요.

 

 

박한빈

빡세게 스타일링 해놓은 무대 위에서보다 순위 발표하거나 연습할 때의 단정하고 덜 꾸민 무대 아래서의 모습이 오히려 더 잘생겨 보이는 희한함이 있음. 피디는 대놓고 엄청 데뷔시키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나도 데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데뷔조에 긍정적 요소가 되어 줄 멤버 같다.

 

 

유승언

내 메보픽이다. 아주나이스에 이어서 홈까지 연이어 세븐틴 무대 해서 호감됐다. 노래 시원시원하게 잘하고 그만큼 성격도 시원시원해 보이고.

 

 

이정현

내 취향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이런 얼굴이 데뷔조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량 좀 진작 잘 줬으면 순위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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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8명인데, 나머지 1명 자리는 딱히 분명하게 넣고 싶은 멤버가 없다. 다만 리키나 금준현 정도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캐릭터가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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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픽이 전부 데뷔할 거라는 기대는 아예 없다. 딱 반 정도는 확정이고 반 정도는 좀 애매하거나 가망 없는 것 같다. 와중에 피디가 어떻게든 박한빈을 데뷔조에 붙여줄 것인가 아닌가가 내 관심사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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