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가요대전 잡담

이번 가요대전이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본 연말무대였는데 인상깊었던 무대들 몇 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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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ABYMONSTER

https://www.youtube.com/watch?v=BUT3Yre7VVs

신인급 무대 중에서 제일 좋았음 사실 DRIP 노래를 지금까지 통틀어서 3번도 안 들었을 정도로 베몬에 관심은 없는데 그냥 무대를 ㅈㄴ잘하길래 끝까지 집중해서 봄 라이브감 확실히 느껴지는 것도 좋았음

 

 

2. RIIZE

https://www.youtube.com/watch?v=b2bTaATeIwU

솔직히 이 무대가 인상 깊엇던 건 아니고ㅠㅠㅋㅋㅋ 늘 그렇듯 원빈이 얼굴만 인상깊었음...... 또 옷은 좀 웃겼지만 헤메는 무난하게 좋았고ㅋㅋ 그런데 난 사실 가요대전 무대가 유난히 별로였다기보다는 그냥 이제까지 계속 누적된 불만이 여기서 쏟아지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함 라이즈가 2023년 연말 유입이 유의미하게 있었던 만큼(특히 가요대전에서 더더욱) 다들 올해도 되게 기대했을 텐데 올해 무대 구성이 다 안이해서ㅜ 그나마 MAMA가 괜찮은 편이었는데 미국 유배당했고ㅠㅠ

 

 

3. LE SSERAFIM

https://www.youtube.com/watch?v=CxEvMW5uGVs

난 그냥 모든 아이돌들이 르세라핌처럼 해올 거 아니면 댄브 같은 거에 굳이 시간 낭비 하지 않았으면 좋겠음ㅋㅋㅋㅋㅋ 차라리 그 시간에 0.5곡이라도 더 하기를 바람... 르세라핌이 항상 보면 이런 무대 준비 빡세게 해오는데 연말 무대 준비에 힘 쏟는 게 느껴지는 건 르세라핌 말고도 많지만 난 그런 돌들 무대 보면서도 저거 일회용인데 연습하기만 존나 힘들었겠다 생각하지 제대로 집중도 안 하고 보통은 싹 스킵하는데 르세라핌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봤고 사실상 댄브의 가치를 느낀 유일한 팀이었다

 

 

4. ATEEZ

https://www.youtube.com/watch?v=ddDvlkXbQyU

에이티즈 계정은 지금 정말 오래 멈춰 있고 아마 앞으로도 업로드 없을 것 같아서 플텍을 걸어놨는데 왜냐하면 내가 에이티즈를 좋아한 건 인셉션 때였고 지금의 노선은 모든 방면에서 그때 포함 그 이전과는 정말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ㅠㅋㅋ 그렇지만 난 그것과 별개로 항상 에이티즈 무대를 반드시 챙겨보려고 하는 편임 지금의 노선이 내 취향이 아니다 싶을 뿐 그냥 얘네는 여전히 잘하고 무대에 임하는 태도 같은 것도 그다지 변함이 없어보여서.. 

 

 

5. TOMORROW X TOGETHER

https://www.youtube.com/watch?v=3YUWjGf8m6k

바로 위의 에이티즈랑은 달리 투바투는 특히 이번 오버더문에서 데뷔 당시의 노선을 다시 지키려고 다분히 노력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투바투의 근본곡으로 어떤 것들이 많이 언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데뷔곡을 포함해 943, 553까지가 투바투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후로 한동안 이런 거 다 갖다버리고 통일성 없이 온갖 컨셉을 이것저것 다 해왔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영원럽이나 슈러라부터 지금봐도 여전히 엔하이픈스럽다고 생각하는 GBGB 내가 존나 싫어햇던 최대필이나 백포모어까지 사실 진짜 엄청난 스펙트럼임ㅋㅋㅋㅋㅋ  근데 이번 오버더문에서 다시 내가 알던 데뷔 초 감성을 가져온 느낌이었고 이게 내 취향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난 한참 연차가 쌓인 돌이 맨 처음 그룹을 기획했을 때의 이런 근본을 지키려고 하는 노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6. 카리나 X 안유진

https://www.youtube.com/watch?v=OqYXCpkJ5wk

최고의 콜라보 무대는 역시 이거같음 사실 난 무대 보기 전까지 이 조합에 아무 감흥이 없어서 둘이 콜라보한다는 말 나왔을 때도 별 기대가 없었는데 선곡도 좋앗고 둘의 케미도 좋았고 다 좋았음

 

 

7. NCT 127

https://www.youtube.com/watch?v=aAsLxI86J-4

나 엔시티의 네오함을 도저히 못 견디고 한동안 스엠과 거리두기를 했던 적도 있을 정도인데... 내가 올해 가요대전에서 가장 좋았던 무대는 의외로(?) 127의 무대였다 일단 소방차와 삐그덕의 선곡이 좋았다 그리고 그냥 무대가 깔끔했음 127도 그렇고 드림이나 위시도 그렇고 이번에 전체적으로 엔시티 무대들이 뭘 빡세고 과하게 안 하고 적정선으로 깔끔하게 잘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말무대스럽지 않게 특별함이 덜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는데 난 이 정도도 나쁘지 않음ㅋㅋㅋㅋㅋ